진짜 좋은 운동이라서 ㅎㅎ
홀릭에 있는 글을 퍼왔습니다 ㅎㅎ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춘천지부 신입간사 박현혁 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죠.
그 날 이름이 왜 ‘화이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성 친구들끼리 사탕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이죠.
이 시점에서 영역운동의 하나로 저희 춘천지부에서는 ‘브라운 데이’ 캠페인을 벌이고자 합니다.
사탕 대신, 우리들의 캠퍼스에서 일하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께 약과와 양갱을 드릴까 해요~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 춘천 학사에서 열심히 포스터 작업 중이고 아래 글로 대자보를 두 개 정도 붙일 생각입니다.
운동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단어이므로
이렇게 급하게,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글을 작성합니다ㅋㅋ
두서없음, 이해해주세요 ^^
우리, 운동합시다!
그리고 조종만 간사님 트위터(@sfcccm)를 통해 전해들은 내용인데요
'조금전 손간사님과 통화 했습미다. 에덴교회도 내부 집기는 모두 깨졌지만 유리창과 건물은 괜찮탑니다. 박권출 선교사님이 목회 하시는 쯔구바 쪽은 피해가 심한 것 같은데. 통신이 두절 되어 연락이 되지 안는 상황입니다. 계속 기도해 주세요. 허간사 #sfckr'
우리 일본을 위해서도 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어르신들.
3월 14일, 오늘은 우리 젊은이들이 ‘화이트데이’라고 해서 남학생이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사탕이나 단 음식을 선물하면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오늘 아저씨, 아주머니를 만나 뵈려고 합니다. 물론 아직 우리에게 애인이 없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절대 아니에요. ^^^^^^^^^^^*
지난 겨울방학, 학교에 공부하러 왔을 때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봤습니다.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정말 귀를 얼려버릴 것만 같은 그 바람을 뚫고 도서관에 왔는데 저보다 훨씬 먼저 학교에 와 계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고자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일찍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 나 정말 부지런한 학생이구나’라는 자부심으로 강의실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 누구보다 먼저 우리 학생들을 맞을 준비로 계단을 쓸고 계시던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쉬는 시간이 되어 화장실에 갔을 때, 휴지통이 아닌 바닥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휴지 조각들을 보았습니다. 대학생이나 된 우리가 나이답지 않게 어질러 놓은 화장실을 말없이, 다시금 깨끗한 화장실로 만들고 계시던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우리들에게 당신은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당연한 사람으로 존재했습니다. 우리의 이웃인 당신.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공부하고 또 생활하는 그 공간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주시는 당신이지만 고맙고 감사한 마음, 가질 여유가 우리에게 없었음을 느꼈습니다.
오늘, 용기를 내어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 요즘 뉴스와 신문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과 학교와 노동자 간의 관계, 혹은 최저임금 및 기본권 보장,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당신,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늘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우리를 위해 땀 흘려 일 하고 계시지만,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그 마음을 전하는 오늘
우리가 준비한 약과와 양갱을 가지고 당신을 만나고자 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중앙동아리 학생신앙운동, SFC